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AI 대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0월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 미래컨퍼런스 2025」에서는 여야 정치권과 산업계, 학계가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산업·금융·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논의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단순한 기술 담론을 넘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했다2.


🔍 “AI는 산업의 전기”… 여야가 공감한 대전환의 필요성

컨퍼런스의 핵심 키워드는 ‘AI 혁신을 통한 산업 대전환’이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은 AI 혁신을 통한 산업 대전환”이라며 “인재, 금융, 경제 패러다임 등 세 가지의 근본적인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국내 인재를 육성하고 해외 인재를 유치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2.

김형동 국민의힘 정책위 부의장 역시 “AI는 곧 전기라는 말이 있을 만큼 에너지가 엄청나게 소요된다”며 “에너지 수급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어야 AI 대전환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래형 일자리는 늘어나겠지만, 기존 일자리도 보호해야 한다”며 산업 전환 과정에서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 필요성을 언급했다.

💡 인재·금융·경제… 세 축의 대전환 전략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AI 대전환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축이 제시됐다.

인재 확보: 국내외 AI 인재를 유치하고, 청년 창업과 도전을 장려하는 보상 시스템을 마련해 인재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금융 혁신: 산업은행을 첨단산업 투자 주체로, 한국투자공사를 글로벌 투자 금융의 핵심 기관으로 육성해 투자 중심 금융으로 전환한다.

경제 패러다임 전환: 불신 기반의 경제 구조에서 협력 중심의 경제로 전환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2.

이재명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AI 인프라 확충, 법·제도 정비, 산업 현장 중심의 인재 양성 등 3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특히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데이터센터 건립과 GPU 인프라 확보, 100조 원 규모의 AI 펀드 조성 등은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 글로벌 경쟁 속 대한민국의 선택

글로벌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하고 있다. 미국, EU, 중국 등 주요국들이 AI 인프라와 법제도를 강화하는 가운데, 한국은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 누구나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기반의 국가대표 LLM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한, 대통령 직속 ‘AI 미래기획수석(CAIO)’ 신설과 인공지능기본법 하위 규정 정비, 데이터 거래 활성화 등 법·제도적 기반 마련도 병행되고 있다. 이는 기술 발전과 함께 국민의 기본권 보호, 윤리적 AI 활용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평가된다.

🧠 “AI는 인재가 핵심”… 교육과 생태계 조성도 병행

AI 대전환의 성공은 결국 사람에 달려 있다. 정부는 산업 현장 맞춤형 AI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대학의 AI 단과대 혁신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인재 양성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 우수 인재 유치와 AI 스타트업 지원도 병행되며, 권역별 특화 산업과 연계한 AI 시범 도시 지정도 검토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역사적으로 과학기술을 존중한 나라는 흥했고, 천시한 나라는 망했다”며 과학기술 중심의 국가 전략을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 AI 분야 R&D 예산을 전년 대비 106% 증가한 2조 3,000억 원으로 책정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결론: 청사진을 넘어 실천으로

「미래컨퍼런스 2025」는 AI 대전환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대한민국의 산업·금융·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수 있는 기회임을 보여줬다. 그러나 청사진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천과 제도적 뒷받침,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함께 이루어질 때, AI 강국으로의 도약은 현실이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AI라는 새로운 전기 앞에 서 있다. 그 전기를 어떻게 연결하고, 누구와 함께 나아갈 것인지는 우리 모두의 선택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