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신유빈 조, 또 다시 중국에 무릎… WTT 중국 스매시 8강 좌절
한국 탁구의 ‘황금 콤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또다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며 WTT 중국 스매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WTT 혼합복식 16강전에서 임종훈·신유빈 조는 중국의 천위안유·쑨이만 조와 맞붙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2대 3(9-11, 11-9, 13-11, 9-11, 8-11)으로 아쉽게 패하며 대회에서 탈락했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탁월한 호흡으로 복식 티켓을 따내며 16강까지 진출했지만, 또 한 번 중국 조에 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올 시즌 WTT 루블류나·자그레브 대회에서도 중국의 린스두·쑨이만 조에 0대 3으로 패했던 아픈 기억이 되살아났다.
이번 경기에서는 천위안유·쑨이만 조가 새 파트너로 재편된 점이 변수였지만, 한국 조는 1세트를 내준 뒤 2·3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반전을 이끌었다. 그러나 마지막 두 세트를 내주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한국 탁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번 패배를 통해 다시금 중국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다음 대회에서는 이 아쉬움을 딛고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