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인사장관회의, 10년 만에 서울서 개최…미래세대 위한 협력 강화


【서울】 한국·일본·중국 3국의 인사장관들이 10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제10회 한·일·중 인사장관회의가 9월 30일 서울에서 개최되며, 동아시아 인사행정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인사혁신처를 비롯해 일본 인사원(NPA), 중국 국가공무원국(NCSA)의 고위 인사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3국 협력사무국(TCS)과 청년 공무원 대표들도 함께 자리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20년간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인사행정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청년 공무원들도 회의에 참여해 각국의 인사행정 혁신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공공사회 활력 제고 방안, 현장 공무원 처우 개선, 젊은 세대의 다양성과 유연성을 반영한 인사 전략 등을 제안했다.

회의 전날인 9월 29일에는 각국 장관들이 양자 회담을 통해 자국의 인사행정 현황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청년 공무원들은 공개 토론회를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이번 회의는 지난 20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미래세대와 함께 다음 2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3국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일·중 인사장관회의는 2005년 출범한 ‘한·일·중 인사행정 관계망(네트워크)’을 기반으로 인사장관회의, 인사국장회의, 인사행정 학술토론회, 청년 공무원 공동훈련 등 다양한 교류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