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LG 꺾고 1위 경쟁 불씨 살렸다…정규시즌 끝까지 간다
【대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정규시즌 1위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9월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한화는 LG를 7-3으로 제압하며 시즌 82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한화의 신인 투수 정우주였다. 선발로 나선 정우주는 3⅓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깜짝 호투를 펼쳤고, 이후 불펜진이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3타수 3안타 1득점, 손아섭이 2타점 적시타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LG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히며 정규시즌 막판까지 1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희망을 남겼다. LG는 이날 패배로 우승 매직넘버 ‘1’을 지우지 못했고, 남은 두 경기에서 단 한 번이라도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거두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한화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LG가 2경기를 모두 패할 경우, 두 팀은 승률 동률로 1위 결정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화로서는 극적인 역전 우승 시나리오를 위한 마지막 불씨를 살린 셈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LG는 올 시즌 한화전 평균자책점 0.62로 강세를 보였던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5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LG는 오지환의 솔로 홈런과 박동원의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한화의 총력전 앞에 역전에는 실패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단 5경기. 한화의 기적 같은 뒤집기 시나리오가 완성될지, LG가 마지막 한 발을 내딛고 우승을 확정할지가 이번 주말 KBO리그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