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서비스 대부분 정상화…우체국 금융도 이용 가능”

【서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일시적으로 중단됐던 금융서비스가 대부분 정상화됐다고 금융위원회가 9월 29일 공식 발표했다. 특히 우체국 금융서비스도 이날 오후부터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정부와 금융기관의 긴급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주요 금융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카드 결제 등 대부분의 기능이 복구됐다”고 밝혔다.

우체국 금융서비스는 화재 발생 이후 가장 늦게 복구된 분야 중 하나로, 전국 우체국 창구에서의 계좌조회, 송금, 예금 업무 등이 이날 오후부터 재개됐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간헐적인 접속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24시간 복구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공 금융망의 재해복구체계와 백업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번 장애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한 민원 접수 창구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카드 결제 오류나 이체 지연 등으로 인한 불이익에 대해 신속한 보상 절차를 마련 중이다.

정부는 향후 유사한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별 다중화 시스템 구축과 클라우드 기반 백업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